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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朴대통령 연설 10분전 깜짝 등장

아베, 朴대통령 연설 10분전 깜짝 등장

입력 2014-01-23 00:00
업데이트 2014-01-23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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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꼰 채 박수… 두 정상 조우는 못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날 박근혜 대통령의 기조연설장에 보좌관 3명을 대동한 채 ‘느닷없이’ 등장, 한국 관계자들을 당황케 했다.

22일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기조연설장에 예정보다 일찍 등장해 박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보좌진. 다보스 연합뉴스
22일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기조연설장에 예정보다 일찍 등장해 박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보좌진.
다보스 연합뉴스
아베 총리는 연설 시작 10분 전쯤 ‘콩그레스 센추리 다보스’ 빌딩의 가장 큰 회의장인 콩그레스홀 맨 앞자리 지정석에 착석, 연설 전까지 주변 참석자들과 담소를 나눴다. 아베 총리가 등장하자 우리쪽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도 아베 총리에게 다가가 인사를 나누었다.

박 대통령은 다보스 포럼 주최 측의 의전 절차에 따라 연단 위에서 입퇴장을 함에 따라 연단 아래의 아베 총리와는 조우하지 않았다. 앞줄 중간의 오른편에 자리한 아베 총리는 동시통역기를 끼고 연설을 들었으며 다리를 꼰 채 박 대통령의 연설에 청중들과 함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박 대통령의 연설장에 온 이유에 대해 ‘오후에 여성 리더 5명과 성평등 문제를 놓고 간담회를 갖는데, 두 여성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생각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 퇴장 이후에는 라이베리아의 여성 대통령 연설이 예정돼 있었고, 아베 총리는 이 연설을 들었다. 클라우스 슈밥 다보스 포럼 회장은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연설을 하기에 앞서 아베 총리가 참석했음을 청중에게 알렸다.

아베 총리가 맨 앞자리 지정석에 착석했기 때문에 주최 측과는 사전 조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우리 쪽에는 사전 통보가 없었다.

다보스(스위스) 청와대 공동취재단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4-01-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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