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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중대 제안’ 수용 거듭 촉구…”의심부터 버려라”

北, ‘중대 제안’ 수용 거듭 촉구…”의심부터 버려라”

입력 2014-01-20 00:00
업데이트 2014-01-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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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부터 비방·중상 당장 중단해야”

통일부 브리핑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부 브리핑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은 20일 남한 정부가 최근 국방위원회의 ‘중대 제안’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을 비난하며 의심을 버리고 중대 제안을 수용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대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지금 남조선 당국은 우리 국방위원회 중대 제안을 받아들일 대신 터무니없이 ‘도발’을 운운하며 대결 광기를 부리고 있다”며 “(심)지어 남조선 군부세력은 도발에 대비해 단호히 대응하겠다느니, ‘응징’이니 하고 미친 듯이 날뛰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지척의 큰 복을 보지 못하고 자기 이익에만 치중하는 것은 동족 사이의 진짜 득실이 무엇인지 모르는 청맹과니(사리분별이 없는 사람) 짓”이라며 “북남관계의 악화는 남조선 당국에도 결코 이롭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신과 대결의 감정을 속에 품고 북남관계 개선을 운운할 때는 지나갔다”며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구원하고 대결의 역사를 끝장내자면 남조선 당국이 동족에 대한 편견과 불필요한 의심부터 털어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날 ‘북남관계 개선은 조국통일을 위한 절박한 요구’라는 제목의 글에서도 “남조선 당국은 올바른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남조선 당국이 협애한 대결관념을 버리고 동족과 과감히 손잡을 용단을 내린다면 북남관계에서 풀지 못할 난관이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비방·중상 중지는 관계개선의 첫 걸음’이라는 제목의 글에서는 “비방·중상의 중지는 북남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구체적인 행동조치”라며 남북간 상호 비방·중상을 중지하자는 국방위원회 중대 제안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한부터 비방·중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비방·중상 중지 주장에 대해 “비방·중상을 하는 것은 북한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북한이 언급한 대로) 설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당장 비방·중상이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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