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탈북자 북송 요구하지 마시오”

“中에 탈북자 북송 요구하지 마시오”

입력 2012-03-13 00:00
수정 2012-03-1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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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대표단, 유엔인권회의서 北대사와 충돌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인권이사회(UNHRC) 회의가 열린 가운데 국회 대표단으로 참석한 안형환(KBS 캡처 화면 왼쪽) 새누리당 의원이 서세평(오른쪽 두 번째) 주제네바 북한 대표부 대사와 설전을 벌이며 충돌하려 하자 유엔 경비가 이들을 뜯어말리는 등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이날 서 대사가 마르주키 다루스만 북한 인권특별보고관의 북한 인권 실태 보고서 발표에 이어 짤막하게 입장을 발표한 뒤 회의장을 떠나려 하자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 등 국회 대표단이 서 대사를 에워싼 채 ‘탈북자 탄압과 북송 반대’를 외치며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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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화면 캡처
KBS 화면 캡처
앞서 김형오 전 국회의장과 박 의원, 안 의원 등 국회 대표단은 회의장에 들어가기 직전 언론 인터뷰를 통해 탈북자 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다루스만 특별보고관은 회의에서 탈북자 보호 문제를 중심으로 북한의 인권과 인도적 상황이 악화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등도 우려를 표명했으나 북한은 예년과 같이 특별보고관 보고서는 거짓투성이라고 주장했다. 중국도 탈북자가 난민이 아닌 ‘불법 월경자’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이날 국회 대표단과 서 대사의 충돌로 각국 대표단 500여명이 참석한 UNHRC 회의가 차질을 빚었으며 안 의원은 서 대사에게 신체적 위협을 가했다는 이유로 유엔 경비에 의해 한때 격리됐다.

박찬구·김미경기자 ckpark@seoul.co.kr



2012-03-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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