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1야당인 자민당 총재가 ‘한국병합조약은 유효하게 체결됐지만 결과적으로는 대한제국 국민에게 고난을 안겼다’는 내용의 8.15 담화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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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2일 당 본부에서 기자회견하는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일본 자민당 총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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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2일 당 본부에서 기자회견하는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일본 자민당 총재. 연합뉴스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자민당 총재는 15일 당 홈페이지에 올린 담화에서 “한국병합조약의 국제법적인 평가에 대한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근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가 한국강제병합 100년 사죄 담화에서 “식민지 지배가 한국인들의 뜻에 반(反)해 이뤄졌다”고 밝힌 뒤 병합조약 무효 논란이 이는 데 대해 ‘병합조약은 유효하게 체결됐지만 이후 조선의 독립이나 한국 정부 수립으로 무효가 됐다’는 일본 정부의 해석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니가키 총재는 이 담화에서 “그 후 많은 희생을 일으켰고,대한제국 국민이었던 분들에게 큰 고난을 안겼다는 점을 정면으로 마주 대하는 용기와 진지함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며 결과적으로는 고난을 안겼다는 1995년 무라야마 담화의 논리를 되풀이했다.
또 다른 야당인 ‘일어나라 일본’의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대표는 8.15 담화에서 “전후 65년이 지났지만 총리가 당당하게 야스쿠니(靖國)신사에 참배할 수 없다”며 간 내각의 각료 전원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지 않는 데 불만을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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