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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100조 넘게 써도 ‘저출생’…부동산·교육이 문제”

김종인 “100조 넘게 써도 ‘저출생’…부동산·교육이 문제”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0-07-01 16:15
업데이트 2020-07-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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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특위 첫 회의서 발언

“천정부지 치솟는 아파트 값…교육불평등 강화”
“저출생 해결하려면 경제·사회적 관점 접근해야”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저출생 대책특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7.1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저출생 대책특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7.1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저출생 문제와 관련해 기존의 현금성 지원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산하 저출생대책특위(위원장 김미애 비대위원) 첫 회의에서 국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는 저출생 문제의 배경에는 주거와 교육 등 근원적 불평등이 자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금전 지원 중심의 출산 장려 정책과 관련해 “단순하게 애를 낳으면 얼마를 준다는 식으로 많이 해봤지만 별 의미가 없다”며 “안이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인구는 결국 부동산, 고용 등 경제상황과 직결된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선 천정부지로 솟는 아파트 가격 등으로 신혼부부들은 주택 마련이 어렵다. 교육의 불평등도 강화하는 모습이 되면서 ‘내 자식도 이렇게 살 바엔 차라리 아이를 낳지 말자’라는 게 사회 풍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정치권은 이 문제에 관심이 없다 보니까 그동안 출산율 장려에 100조원이 넘는 돈을 썼음에도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이라면서 부동산, 교육·보육 문제를 포함해 폭넓은 경제·사회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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