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당대회 출마 “아직 결심 못해…2일까지 결심”

안철수, 전당대회 출마 “아직 결심 못해…2일까지 결심”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8-02 08:57
수정 2017-08-0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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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원내대표와 만찬회동…출마에 무게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오는 8·27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2일까지 결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2일 전해졌다. 안 전 대표는 전날 김동철 원내대표와 만찬 회동을 하며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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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감은 안철수
눈 감은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던 중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겨 있다. 2017.7.12 연합뉴스
안 전 대표의 최종 입장은 3일쯤 발표될 전망이다. 다만 박주선 비대위원장과 오찬, 김 원내대표와의 만찬 등 안 전 대표의 행보로 미뤄 보아 이미 전대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안 전 대표는 두 사람과의 만남에서 전대 출마에 대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는 전날 배석자 없이 2시간 정도 김 원내대표를 만났다.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안 전 대표가 “아직 결심을 못했다. (전대에) 나가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이러이러한 논리를 들고, 나가서는 안된다는 사람들은 또 이러이러한 논리를 든다”면서 “다들 일리 있는 주장이라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는 고민을 토로했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내일(2일)까지 사람들을 만나고 나서 결심을 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안 전 대표에게 “심사숙고해 판단하겠지만 ‘지금은 좀 국민들에게 잊혀졌으면 좋겠고 호기심과 그리움의 대상이 되어 다음에 복귀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김 원내대표의 조언에 안 전 대표는 특별한 언급 없이 경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대표는 “안 전 대표가 아무래도 출마 쪽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이해를 했다”며 “명시적으로 말은 안했지만,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국민의당 홍보비 리베이트’ 파문으로 당 대표직을 사퇴했다. 전대에 나간다면 1년 2개월여만의 당권 도전이다.

일각에서는 그가 출마를 결심할 경우 제보조작 파문 책임론 등 당내 논란이 격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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