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3수’ 발언에 “심상정은 무정란”…국민의당-정의당 신경전

‘안철수 3수’ 발언에 “심상정은 무정란”…국민의당-정의당 신경전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3-29 13:21
수정 2017-03-29 13: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발언하는 조배숙
발언하는 조배숙 국민의당 조배숙 정책위의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7.1.5 연합뉴스
국민의당과 정의당의 신경전이 인신공격으로 치닫고 있다.

조배숙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안타깝지만 아무리 품어도 부화하지 않는 무정란”이라고 비난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자당 원내대표조차 당선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조 정책위의장의 발언은 전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안철수 3수’ 발언을 비판하면서 나왔다.

노 원내대표는 28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를 놓고 “시험날짜(대선일)는 아직 다가오지 않았지, 결국엔 마음 정리를 하고 3수를 향한 여러 가지를 (준비하는 것이) 이성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조 정책위의장은 “자당의 대선후보가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는데 그 후보는 안중에 없고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극히 우호적인 평가를 보면 노 원내대표께서 정의당의 원내대표가 맞는지 의심스럽다. 3수를 준비할 사람은 바로 문재인 후보”라고 맞받아치며 ‘심상정 후보는 무정란’이라고 비아냥했다.
이미지 확대
국방공약 발표하는 심상정
국방공약 발표하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인 심상정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군의 현대화, 민주화 등을 내용으로 한 국방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7.3.27 연합뉴스
한편 이에 대해 심 대표 측 선대위 임한솔 부대변인은 “품위 없는 심한 표현에 적잖은 유감을 표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 임 부대변인은 “건강한 비판과 검증은 언제든 환영하지만, 인신공격성 비난은 정중히 사양하는바”라며 “국민의당과 조배숙 정책위의장의 자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