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팽목항 방문 “책임 추궁 야당 몫…그러나 아이들 구출 전념할 때”

문재인, 팽목항 방문 “책임 추궁 야당 몫…그러나 아이들 구출 전념할 때”

입력 2014-05-03 00:00
수정 2014-05-0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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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문재인, 팽목항 방문 “책임 추궁 야당 몫…그러나 아이들 구출 전념할 때”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3일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이 있는 전남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을 잇달아 찾아 가족들을 위로했다.

체육관에서 한 실종자 어머니는 “우리 아이가 유실되게 생겼다. 같은 자식을 키우는 처지에서 꼭 살려달라”고 문 의원에게 눈물로 호소했다.

그는 “부모님들이 마음을 잘 추슬러 나갈 수 있을지가 걱정”이라며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 마시라”고 손을 맞잡았다.

또 “이젠 가족들의 희망과 기대를 제대로 들어 드려야 한다”며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위로했다.

이어 팽목항을 들른 문 의원은 가족들을 만나 위로하고 부둣가 뒤편에 임시로 마련된 시신 안치실을 방문했다.

문 의원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초기에 대응을 잘 못했다”라며 정부의 대처 방식을 비판했다.

그는 “안전과 재난 관리에 대해 정부가 총체적으로 무지하고 무능하고 또 무책임한 민얼굴을 보였다”면서 “세월호와 함께 대한민국의 국격이 침몰하고 정부에 대한 신뢰까지 다 침몰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을 규명하고 추궁할 것은 추궁하는 게 야당의 몫”이라면서도 “그러나 지금은 바닷속에 있는 아이들을 건져내는 일에 전념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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