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황교안 떡값의혹 제보받아…감찰 응해야”

박범계 “황교안 떡값의혹 제보받아…감찰 응해야”

입력 2013-10-07 00:00
수정 2013-10-07 17: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7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부장검사 재직 시절 삼성그룹으로부터 ‘떡값’ 명목의 금품을 받았다”는 제보를 지난 3월초 황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받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난 3월4일 황 장관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직전 이틀 동안 관련 제보를 받았다”면서 제보자는 삼성그룹 법무팀장 출신인 김용철 변호사와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였다고 말했다.

당시 제보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박 의원은 “청문이 끝난 상태에서 상당한 과거의 일을 지적하는 게 옳은가 의문이 들었고 공소시효가 지난데다 확신에 차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황 장관의 떡값수수 의혹이 보도됐던 지난 4일 법무부가 “삼성 비자금 의혹 관련 특검은 의혹을 내사해 혐의 없는 것으로 종결했다”고 밝힌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박 의원은 “노회찬 전 의원이 최초로 공개한 ‘삼성 엑스파일’과 안기부 미림팀의 ‘엑스파일’ 관련 리스트를 비롯해 그 뒤에 김 변호사의 폭로에서도 황 장관의 이름이 없는데 당시 무슨 근거로 황 장관을 내사했는가”라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 법사위원들은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이 부분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며 “황 장관은 스스로 국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의혹이 있으면 자청해 감찰에 응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