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용민 사태’ 정면돌파… 문대성·하태경으로 맞불

민주, ‘김용민 사태’ 정면돌파… 문대성·하태경으로 맞불

입력 2012-04-08 00:00
수정 2012-04-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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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민 잇단 사과 … “새누리는 왜 사과도 안하나”

민주통합당은 김용민 후보(서울 노원갑)의 막말 사태에 대해 사실상 정면돌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한명숙 대표가 7일 직접 “김용민 후보의 과거 발언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분명 잘못된 것”이라고 사과하면서 “당 차원에서 김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했지만 김용민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심판받겠다고 했다”는 설명으로 일단락하려는 움직임이다.

김 후보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눈물을 흘리면서 수차례 사과를 한 마당이어서 당에서도 더이상 사퇴를 강제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대신 화살을 부산에 출마한 새누리당 문대성(사하갑), 하태경(해운대.기장을) 후보에게 돌리면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들은 과거 잘못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없었다는 점에서 민주당과 차이가 있다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박용진 대변인은 8일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은 왜 논문표절 문대성, 친일막말 하태경 후보에 대해 왜 사과하지 않는 것인가”라며 “이제 며칠만 모른척하고 참으면 된다고 하는 얕은 수에 넘어갈 국민은 없다”고 비판했다.

박선숙 사무총장도 기자간담회에서 “새누리당에서 김용민 후보와 관련한 사건이 터져나오자 기를 쓰고 이번 선거를 MB심판이 아니라 김용민 심판 선거가 되게 하려고 한다”며 “새누리당은 문대성 하태경 등 수많은 무자격 후보에 대해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고 가세했다.



문 후보는 2007년 8월 국민대에서 받은 박사학위 논문이 같은 해 2월 김 모 씨가 명지대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과 상당부분 일치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지난 1일에는 국내 22개 학술단체로 구성된 학술단체협의회는 “2007년 2월 김 모 씨가 발표한 명지대 박사학위 논문과 문 후보가 같은 해 8월 발표한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을 비교한 결과 문 후보가 심각한 수준으로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하태경 후보는 지난 2005년 대학동문 카페에 올린 글에서 “미국, 중국과 유럽국가들이 독도를 (우리 영토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현실적인 분쟁지역으로 봐야 한다”고 했고, 2008년 5월 한 인터넷 언론 매체에는 “일제시대 우리 조상들은 적어도 1930년대 후반이 되면 대부분 자신의 조국을 일본으로 생각했을 가능성은 아주 높았다고 볼수 있다”는 내용의 칼럼을 실었다.

박 대변인은 또 2004년 인터넷 방송을 통해 퍼진 ‘환생경제’ 연극을 문제삼으며 새누리당을 압박했다.

그는 이 연극에서 심재철 주호영 송영선 정두언 박순자 이혜훈 의원이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한 것을 거론하며 “새누리당이 김용민 후보에게 후보직 사퇴를 이야기 하려면 박근혜 위원장이 먼저 정계은퇴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극에서 박순자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을 연상케하는 ‘노가리’에게 “육**놈, 개*놈, 사나이로 태어났으면 **값을 해야지, 죽일 놈” 등 욕설 대사를 퍼부었다.

민주당은 민간 불법사찰 문제가 초기에 여당 지지층을 결집시켰듯이 김용민 사태가 선거전에서 어떻게 반영될지 두고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핵심 당직자는 “새누리당에서는 명확한 사실에 대해서도 ‘정치공세’나 ‘흑색선전’이라며 전혀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누차 잘못을 시인하고 국민의 심판에 따르겠다는 민주당과 큰 차이”라고 말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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