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잇단 野 후보 지지 표명에…야권 ‘기대감’

안철수, 잇단 野 후보 지지 표명에…야권 ‘기대감’

입력 2012-03-30 00:00
수정 2012-03-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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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근 송호창 후보에 잇단 지지 메세지 공개적으로 전달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4·11 총선에 출마한 특정 후보들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총선에서 ‘안풍(安風)’이 다시 불어올 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지지 의사를 표명한 대상이 민주통합당 후보들이어서 야권 쪽에서 큰 기대를 거는 모양새다.

민주통합당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의 부인이자 서울 도봉갑 후보로 출마한 인재근 여사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안철수 교수님이 응원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안 원장의 지지 발언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에는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김근태 선생과 인 여사에게 너무 많은 빚을 지고 있다”며 “용기있고 신념을 가진 여성, 인재근과 함께 도봉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기를 희망한다”는 안 원장의 말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해 인 후보 측도 안 원장과 그동안 교감이 있었음을 밝혔다. 인 후보 측 관계자는 “지난 12월 김 고문의 빈소에 안 원장이 찾아와 인연을 맺었고 이후에 인 후보가 감사 인사도 하고 전화 통화도 했다”며 “이번 트위터 게시물도 그런 과정에서 오갔던 얘기들”이라고 전했다.

이뿐 아니라 경기 의왕·과천 지역구에 출마한 같은 당 송호창 후보에 대해서도 안 원장이 메시지를 보냈다.

송 후보 역시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내가 아는 송호창은.. 늘 함께 하는 사람이며, 온유하고 다정한 사람이다. 아울러 공동체에 대한 선의와 넘치는 사랑을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이기도 하다”라고 평가한 안 원장의 말을 실었다.

이처럼 개별적이지만 일부 야당 후보들에 대한 안 원장의 지지 발언이 소개되자, 이번 총선에서도 ‘안 원장의 힘’이 결국 야당 쪽으로 실리면서 판세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안 원장은 지난 27일 서울대에서 정치 참여 가능성을 언급한 당시, “특정 진영 논리에 기대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그가 기존 정치세력과는 거리를 두고 독자 행보를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은 바 있다.

그러나 이처럼 야당 후보들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이 결국은 현재의 보수 정치세력에 반대한다는 의중을 반영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야권의 시각이다.

안 원장은 지난해에도 불과 몇 개월 만에 ‘박근혜 대세론’을 뒤엎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진보 성향인 박원순 당시 무소속 후보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정치적 영향력을 증명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공천 잡음 등으로 어수선했던 야권에서는 이번 총선에서 역시 안 원장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갖는 분위기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안 원장의 기본적 스탠스(입장)가 새누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새누리당을 과거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그런 부분이 확인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후보에 대한 개별적 지지이긴 하지만 새누리에 대한 지지는 없었다”면서 “새누리당을 심판받아야 할 세력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와 정치적인 궤를 같이 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또 “향후 무당층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안 원장 지지세력에게 (하나의) 신호를 주는 것이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도 “안 원장이 우리 당 후보를 개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히지는 않았지만 야권연대로 보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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