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정, 조국혁신당 탈당…“성비위 피해자 외면” 눈물

강미정, 조국혁신당 탈당…“성비위 피해자 외면” 눈물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5-09-04 09:49
수정 2025-09-0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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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 당내 성비위 의혹 밝히며 탈당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 당내 성비위 의혹 밝히며 탈당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성비위 의혹과 관련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9.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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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성비위 의혹’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 탈당
‘당내 성비위 의혹’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 탈당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내 성비위 의혹과 관련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9.4 연합뉴스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당내 성비위 사건 처리에 항의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강 대변인은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당을 떠난다”며 “공감과 연대의 대가로 상처받고 모욕당한 많은 당원 동지들께 위로와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검찰개혁이라는 목표로 흔들리지 않았지만, 그 길 위에서 마주한 것은 동지라 믿었던 이들의 성희롱·성추행·괴롭힘이었다”며 “당은 피해자들의 절규를 외면했고, 윤리위와 인사위는 가해자와 가까운 인물들로 채워져 있었다. 외부 조사기구 설치 요구도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강 대변인은 “피해자들은 당을 떠나고, 피해자를 지키려 한 조력자들은 징계를 받고 사직서를 냈다”며 “이것이 제가 침묵을 끊고 이 자리에 설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회견 중 눈물을 흘리며 “오늘 이 목소리가 또 다른 침묵을 깨우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 조국혁신당은 떠나지만 우리 사회를 혁신하는 길은 결코 버리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국혁신당 소속 한 당직자는 상급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으며, 당은 가해자로 지목된 인사를 피해자 요구대로 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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