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하루 새 비상의총 3번·철야농성… “불법 탄핵에 국회의장 가담”

與, 하루 새 비상의총 3번·철야농성… “불법 탄핵에 국회의장 가담”

최현욱 기자
최현욱 기자
입력 2023-12-01 01:53
수정 2023-12-0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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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탄핵 강행에 강력 반발
“사퇴하라” 국회의장실 앞 농성

더불어민주당이 30일 본회의에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 직무대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한 뒤 1일 본회의에서 단독 처리를 예고하자 국민의힘은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비상대기령’을 발동한 국민의힘은 세 차례에 걸쳐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김진표 국회의장실 앞에서 연좌농성을 펼쳤다. 이들은 김 의장을 향해 “중립 의무를 망각한 채 편파적으로 국회를 운영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 개의 20분 전인 오후 1시 40분부터 국회 본관 국회의장실 앞 복도에 네 줄로 앉아 ‘중립 의무 망각한 국회의장 각성하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채 구호를 외쳤다.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 권영세·정진석·주호영 의원 등 중진들이 김 의장을 찾아 항의의 뜻을 전하며 본회의 개의를 만류했지만 김 의장은 오후 2시 23분쯤 의장실에서 나와 본회의장으로 이동해 개의를 선포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퇴를 요구하며 반발했지만 김 의장이 경호원들과 함께 농성 현장 반대편으로 이동하면서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본회의 강행 처리가 예상되는 1일까지 소속 의원을 55명과 51명 두 개조로 나눠 오후 9시부터 밤샘 연좌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오전 7시까지 농성을 벌인 직후 또다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본회의 개의권을 가진 김 의장의 서울 한남동 공관을 점거하는 방안까지 거론됐지만, 국회선진화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어 현실성은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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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열린 모래내시장 골목형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2025년 서울시의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 지원 사업 대상지로 지정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모래내 영세 상권을 정책 지원 대상으로 편입해 상권 활성화 및 경쟁력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인근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개최됐다. 김 의원은 골목형상점가 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법규를 설명했다. 골목형상점가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25개 이상(서대문구 조례 기준) 밀집한 구역이 지정 대상이다. 김 의원은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전통시장에 준하는 법적 지위를 획득하여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정책에 참여가 가능하다”라며 “특히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지정 시 일 평균 매출액이 미가입 점포 대비 약 26%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이 소속된 기획경제위원회 소관 부서인 서울시 민생노동국과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신용보증재단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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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9시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는 김 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대형 현수막 여러 개가 등장했다. 밤샘 농성의 시작을 알리는 의총에는 의원 80여명이 참석했다. 윤 원내대표는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이지만 의회 폭거를 규탄하는 의원의 열기와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며 “예산안 처리를 위한 일정을 굳이 합의된 일정이라 주장하며 불법 탄핵에 의장이 가담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김 의장을 비판했다.

2023-12-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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