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선대위, 하이에나·파리떼에 냉정해야…안철수? 접는 것 말곤”

이준석 “尹선대위, 하이에나·파리떼에 냉정해야…안철수? 접는 것 말곤”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11-07 14:16
수정 2021-11-0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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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광주 동행 안해, 저랑 논의 없었다”
“윤석열 확장성 하락 극복이 큰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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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윤석열 오찬
이준석-윤석열 오찬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와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음식점에서 오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1.11.6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윤 후보가 냉정해질 시점이 오지 않았나”라면서 “제가 선거 과정에서 ‘하이에나’를,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파리떼’를 언급했는데 (윤 후보는) 전·현직 당 대표가 어느 지점에 우려를 가졌는지 잘 전달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본인이 접는 것 외에는 가능성이 희박하다는데 방점을 찍었다.

이준석 “후보 곁에 하이에나 대신
긍정적인 멧돼지, 미어캣 있었으면”
이 대표는 6일 가진 JTBC 인터뷰에서 “저희가 하이에나와 파리떼를 언급한 시점부터 윤 후보 캠프에 더 많은 사람이 참여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냉정하게 지난 두 달 동안 캠프 활동 양상을 보면 표를 얻은 것이 많나, 감표 요인이 많나 평가를 냉정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입당 직후인 지난 8월 “후보들 곁에 권력욕을 부추기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밝고 긍정적인 멧돼지와 미어캣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위원장 역시 지난 9월 “파리떼에 둘러싸여 5개월 동안 헤맨 것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현주소”라고 말했다.

윤 후보 주변에 몰려든 인사들을 ‘파리떼’나 ‘하이에나’에 재차 비유한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당 선대위를 구성할 때는 기존 캠프의 틀을 벗어나 전략적인 관점에서 대대적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윤석열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이준석 대표와 오찬을 위해 서울 마포구 염리동 한 식당으로 이동하며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1.11.6
연합뉴스
“尹이랑 광주 같이 안 간다, 중요 선약”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오는 10∼11일 광주 방문에 동행할지에 대해 “그날 매우 중요한 선약이 있다. 사드 기지 방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게 먼저 일정을 조율해야 하는 내용인데 언론 보도 보면 같이 가기로 한 보도도 있더라. 저랑 논의된 것은 없다”면서 “제가 가고 안 가고는 큰 문제가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당 경선 결과에 대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국민의힘 선거 전략은 60대 이상 전통 지지층에 2030세대 신 지지층을 결합한 세대 포위론이었는데, 이번 선거는 조직선거론이 득세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가 더 큰 위기”라면서 “당원 몇십만 명 단위에서 조직 선거를 치를 순 있지만, 5000만명 국민 대상 선거에서 윤 후보의 확장성이 떨어지는 것을 극복하는 것이 큰 과제”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당 점퍼 입혀주는 이준석 대표
윤석열 대선후보에게 당 점퍼 입혀주는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에게 당 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2021.11.5 연합뉴스
“안철수? 본인이 접고 동참하는 것 말곤”
“대선 때 부화뇌동하면 일벌백계 처리”
대선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선 “본인이 접고 대의명분으로 동참하는 것 외에 뭐가 가능할지…”라며 후보 단일화 논의에 재차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파리, 하이에나 갖고는 선거(대선)를 못 치른다. 선거 실무에 공백이 다 메꿔지면 제가 고려할 수 있는 정치적 행보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에는 지난 3일에도 안 대표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대선 때 부화뇌동하고 거간꾼 행세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역대급 해당(害黨) 행위를 하는 것으로, 처음 나오는 순간 일벌백계로 처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당이 개혁 노선을 걸어서 지지율이 올라가는 상황인데 (단일화라는) 정치공학에 매몰되는 모습을 보이면 실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야권 표 분산’ 우려에 대해선 “안 대표는 독자 출마를 선언했고 따로 새로운 제안을 할 생각은 없다”면서 “단일화가 전략 중 하나이지, 선결 또는 필수불가결 조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성호 서울의원, 강북횡단선 시정질문서 서울시 강북횡단선 재추진 의지 확인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문성호 의원(국민의힘, 서대문구 2)은 지난달 29일 개최한 제33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서울시 대상 시정질문을 통해 지난해 6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통과하진 못한 강북횡단선 관련 서울시의 재추진 의지와 향후 진행 방향을 집중 질문했다. 강북횡단선은 동-서를 잇는 노선으로 산비탈이나 고도가 있는 곳에 철도를 건설해야 하는 특성상 공사비가 추계되는 반면, 이에 비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기준 수익 산출 시 미래의 수입으로 간주할 수 있는 외국인 관광객 확대, 등산객 이용 등 미래 수익이 모두 배제되어 있어 경제성이 현저히 낮게 도출된 바 있다. 이에 문 의원은 지역별 발전 불균형이 심각한 서울 내에서 강북횡단선은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아우르는 노선으로 ‘서울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중차대한 가치를 내포하고 있지만, 기재부가 진행하는 예비타당성조사의 경우 균형발전 평가 항목이 수도권에만 삭제되어있어 오로지 ‘자금의 투입 대비 산출’로만 경제성이 도출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2022년 서울시의원 당선 후 지금까지 지속해서 ‘강북횡단선 통과와 추진 필요성’에 대해 누차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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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2021. 11. 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오전 국회 잔디광장에서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2021. 11. 1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당 점퍼 들어보이는 이준석 대표
당 점퍼 들어보이는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된 윤석열 후보에게 입혀줄 당 점퍼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1.11.5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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