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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전혀 피의자로 입건될 상황 아냐”…공수처 비판

이준석 “윤석열, 전혀 피의자로 입건될 상황 아냐”…공수처 비판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9-12 12:19
업데이트 2021-09-1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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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 보증서진 않지만 방어할 필요 있어”
“박지원, 조성은 만난 건 굉장히 오해될 밖에”

“내일 선거면 5% 진다, 냄비 속 개구리 안돼”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인스타그램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인스타그램 캡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고발사주’ 의혹 피의자로 입건한 데 대해 “언론에 드러난 사실만으로는 전혀 피의자로 입건될 상황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씨가 만난 상황 자체가 “굉장히 오해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N 인터뷰에서 “공수처가 신설조직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 문제를 너무 가볍게 다루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다만 ‘윤석열 후보와 김웅 의원의 결백을 믿느냐’는 질문에는 “후보에 대해 당이 보증서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면서도 “후보도 당의 구성원이기 때문에 수사 절차 등이 부당한 부분이 있으면 지적하고 방어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책임 문제에 대해 “지금 상황에서 드러난 게 없으니 판단할 수 없지만, 윤 후보가 이런 일에 연루됐다면 후보가 정치적 판단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가 박지원 국정원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져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박 원장이 사적 만남을 안 가질 순 없을 것”이라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폭로자로 지목되는 사람을 만난 것은 정치적으로 굉장히 오해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이 재직 당시 대검찰청이 야당에 고발을 사주했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은 김 의원이 지난해 4월 3일과 8일 당시 손준성 대검찰청 수사정보담당관으로부터 범여권 인사 등의 고발장을 받아 당에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윤 전 총장은 “정치공작이며 괴문서”라며 전면 부인했고 손 검사 역시 고발장 작성·송부 의혹과 관련해 “고발장을 보낸 적이 없다.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JTBC에 출연해 고발사주 의혹 제보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JTBC 캡처
조성은 전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JTBC에 출연해 고발사주 의혹 제보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JTBC 캡처
“내 정치한다니? 겸손하게 임해야”
“16~17일 토론 때 지지율 출렁일 것”

한편 이 대표는 당내 경선과 관련해 “주자 간 갈등을 보셨겠지만 지금 형식상 신선함 등을 추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토론을 새로운 방식으로 한다고 하면 ‘대표가 자기 정치하려고 한다’고 공격하는 분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제가 나갈 선거(총선)가 3년 뒤에 있는데 무슨 자기 정치를 한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일부 주자의 비판이) 지금 경선판을 밍숭밍숭하게 만든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6, 17일쯤부터 토론이 진행될 텐데 토론을 한번 할 때마다 (지지율이) 출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선 구도와 관련해선 “내일이 선거라면 구도상으로 5% 진다. 대표가 이런 소리 하면 ‘지려고 한다’고 그러는데 그러면 ‘냄비 속 개구리’처럼 살살 삶아지는 것을 모르면서 선거에 지는 것”이라면서 “굉장히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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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전 국회를 찾아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이준석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1. 9. 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오전 국회를 찾아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이준석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2021. 9. 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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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비공개 면담을 마친 뒤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 9. 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비공개 면담을 마친 뒤 나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 9. 6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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