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부동산, 저도 화나 죽겠다”…‘박영선 구하기’ 총력전

이낙연 “부동산, 저도 화나 죽겠다”…‘박영선 구하기’ 총력전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3-30 17:17
수정 2021-03-3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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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에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1. 3. 30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에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1. 3. 30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엿새간 서울 11개구 돌며 지원 유세
“반성하고 고쳐나가겠다” 읍소 전략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30일 “요새 부동산 때문에 시민 여러분 화나고 속상하신 것 잘 안다”며 “저도 화나 죽겠다. 화나면서 후회도 되고 한스럽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에서 열린 4·7 재보선 지원 유세에서 “어째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미리 짐작하고 단속하지 못했을까”라며 “굉장히 후회되고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 대해 발본색원, 재발방지 의지를 밝히며 “부동산에 대해서 속상하신 것 충분히 알겠고 저희가 반성하며 고칠 것은 고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5일 박영선 후보 유세단 출정식을 시작으로 엿새간 구로, 영등포, 종로, 중랑, 강남, 성동, 송파, 은평, 성북, 동대문, 중구까지 총 11개 구를 돌았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부산과 경남도를 한 차례씩 방문하긴 했지만, 서울에 공을 들이며 읍소 전략을 펴는 모습이다.

LH 사태에 이어 김상조 전 정책실장의 ‘전셋값 인상’ 논란까지 겹치면서 4차 재난지원금 등 다른 민생 이슈는 묻혀버린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 위원장이 나서서 사과와 반성의 메시지로 여권의 ‘아킬레스건’처럼 돼버린 부동산 민심을 다독이는데 주력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 측근인 중진 의원은 “민주당이 싫다는 국민들이 많아지며 분노 투표 가능성이 커졌다”며 “무조건 잘못했다는 메시지를 통해 ‘박영선 구하기’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성동구 왕십리와 용산구 일대를 돌며 중부권 표심 다잡기에 힘썼다. 점심시간에는 한양대 인근 골목을 훑으며 청년층을 향한 구애에 심혈을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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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30일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에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1. 3. 30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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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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