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이 롤모델’ 우상호, “고인 생일 앞둔 유가족 위로한 것”(종합)

‘박원순이 롤모델’ 우상호, “고인 생일 앞둔 유가족 위로한 것”(종합)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2-10 18:36
수정 2021-02-10 18: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원순 전 서울시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서울신문·서울시 제공
우상호, 박원순 공개 두둔 논란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주자인 우상호 경선후보는 10일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철학과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공언한 것에 대해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날 서울 은평구 대림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계승 발언이 2차 가해에 해당한다는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내일이 박 전 시장의 생일이고 설도 다가온다”며 “어쨌든 고인이 되신 박 전 시장 유가족이 슬픔을 이기고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우 의원은 앞서 박 전 시장 부인 강난희씨의 손편지 글을 언급하며 “박 시장은 내 혁신의 롤모델이었고 민주주의 인권을 논하던 동지”라고 표현했다. 우 의원은 “글의 시작을 읽으면서 울컥했다. 얼마나 힘드셨을까! 어떻게 견디셨을까!”라고 박 전 시장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박 전 시장을 “제게 혁신의 롤모델이었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였다”며 “박원순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고 그의 꿈을 발전시키는 일, 제가 앞장서겠다.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 “내 혁신의 롤모델이었고 민주주의 인권을 논하던 동지”라고 언급해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뉴스1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 “내 혁신의 롤모델이었고 민주주의 인권을 논하던 동지”라고 언급해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였다. 뉴스1
야권 “분별력 잃었다” 사퇴 촉구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박 전 시장의 서울시 직원 성추행 의혹으로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을 고려할 때 박 전 시장을 두둔하는 우 후보의 행보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야당 후보들은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해자에게 2차 가해이며 정치 선동”이라며 “참으로 잔인한 정치꾼”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적어도 이번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 나선 후보라면 ‘박원순 찬양’을 입에 올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 자체가 2차 가해”라고 꼬집었다.

같은당 오신환 예비후보도 “당내 경선이 아무리 급하다 해도 최소한의 분별력은 잃지 말아야 한다. 최소한 양심이라는 것이 있다면 피해자에게 거듭 상처를 주는 도발은 말아야 한다. 즉각 후보를 사퇴하고 롤모델을 삼든, 계승을 하든 집에서 조용히 혼자 하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조은희 서초구청장도 “박원순 계승이 아니고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문에 대한 사과가 먼저이고 후보 사퇴가 순서”라고 비판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29일 가재울 중앙교회에서 열린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에 참석해 어르신들을 격려하고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북가좌1동 사회보장협의회(주관)와 가재울 새마을금고(후원)가 함께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사회보장협의회, 통장단, 새마을부녀회 등 봉사회원들이 참여해 경로당 어르신 150여 명을 초대해 더운 여름을 이겨낼 보양식 삼계탕을 대접했다. 김 의원은 어르신들께 큰절로 인사를 드려 박수받았다. 김 의원은 “시의원의 역할은 ‘지역은 넓고 민원은 많다’라는 좌우명처럼, 서울시 예산을 지역에 가져와 지역 발전과 주민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서울시의회와 서대문구의 주요 소식, 그리고 지역 역점 사업인 시립도서관 건립, 가재울 맨발길 조성, 학교 교육 환경 개선, 경로당 관련 진행 내용 등을 설명하며 어르신들의 민원을 직접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은 행사 시작 전 일찍 도착해 봉사자들과 교회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교회 주변 예배 시간 주차 허용 문제와 중앙교회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북가좌1동 삼계탕 나눔 행사 참석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