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국당과 협상 결렬시 6~9일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 처리”

민주당 “한국당과 협상 결렬시 6~9일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 처리”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1-04 13:53
수정 2020-01-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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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입법방해·국회 보이콧 일관…국민이 심판할 것”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을 빠르면 6일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일 오전 구두논평을 통해 “원내에서 이번 주말까지 한국당과 협의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만약 협의가 잘 안 되면 다음 주 4+1 체제하에서 합의한 원안으로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을 의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빠르면 6일, 또는 9일에 최대한 서둘러 의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는 7~8일은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또 “검찰은 스스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정치검찰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최근 패스트트랙 수사는 기소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하는 검찰의 행태를 드러낸 상징적인 사례이며, 검찰개혁 법안은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의 전날 장외집회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국민들이 진짜 원하는 것은 국회로 돌아가서 20대 국회를 잘 마무리하라는 것이지만, 한국당은 끝까지 국회 보이콧과 입법 방해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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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황교안 대표
발언하는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희망 대한민국 만들기 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3
연합뉴스
홍 수석대변인은 “한국당은 장외집회라는 의미 없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한국당이 장외집회에만 몰두하는 것은 곧 한국당이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계속 걸어가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가 전날 집회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 필요성과 함께 자당 혁신을 강조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여러 조사 결과를 보면 이번 총선에서 집권 4년 차에 접어든 정권 심판론보다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여론이 더 높다”며 “이것이 바로 국민들의 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당은 진정한 혁신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면서 “지금처럼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정부·여당 비판에만 몰두하는 것은 쇄신의 방식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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