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에게 ‘사랑의 열매’ 받은 문 대통령

수지에게 ‘사랑의 열매’ 받은 문 대통령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19-12-20 11:42
업데이트 2019-12-2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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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에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인 배우 정보석과 가수 수지로부터 사랑의 열매 배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0일 청와대에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인 배우 정보석과 가수 수지로부터 사랑의 열매 배지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희망 2020 나눔캠페인’을 진행 중인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하고 국민의 참여를 독려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청와대를 방문한 예종석 사랑의열매 회장에게서 ‘사랑의 열매 배지’를 전달받고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성금을 건넸다.

사랑의열매는 지난달 20일 캠페인의 상징인 ‘사랑의 온도탑’을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세우고 ‘희망 2020 나눔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번 캠페인은 4257억원 모금을 목표로 내년 1월까지 계속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워낙 마음 따뜻한 분들이기 때문에 곧 기부액이 올라가며 (사랑의 온도탑에 표시된) ‘사랑의 온도’도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과거 노동을 나누는 품앗이나 일제강점기 하와이·멕시코 등 해외동포들이 독립자금을 모아 임시정부에 보낸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에게는 전통적으로 나눔의 문화가 있다. 지난 봄 강원도 산불에서처럼 큰 재난에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것에서도 따뜻한 국민임을 알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어려운 이웃들을 세심하게 돌보는 것은 국가가 해야 할 일인데, 그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민간이 채워주시는 것”이라며 “오늘 행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달식에는 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기부자) 회원인 가수 겸 배우 수지와 배우 정보석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수지와 웃는 표정으로 인사를 나누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라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세월호나 강원도 산불 때도 기부를 하셨다고 들었다. 마음을 여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씨를 향해서도 “마음도 보석인 것 같다. 특히 부부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했다.

행사에서는 수지가 문 대통령에게, 정보석은 김정숙 여사에게 각각 사랑의 열매 배지를 달아줬고, 문 대통령은 전달받던 대형 사랑의열매 모형의 받침대가 분리돼 바닥에 떨어지자 이를 직접 주워 다시 조립하기도 했다

예종석 사랑의 열매 회장은 전달식에서 “기업들이 어려워서인지 올해 실적이 아직은 좋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소외계층은 더 어려워진다”며 “이 자리가 기금모금 확산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달식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연명 청와대 사회수석 등도 배석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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