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vs 양경규, 정의당 당권 경쟁 2파전

심상정 vs 양경규, 정의당 당권 경쟁 2파전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19-06-13 22:40
수정 2019-06-14 01: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19~20일 후보 등록·7월 8~13일 투표

‘어차피 대표는 심상정이다’ 예측도
이미지 확대
심상정 정의당 의원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의원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연합뉴스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연합뉴스
정의당 당권을 놓고 치러지는 선거는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간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과 함께 출사표를 낼 것으로 거론되던 홍용표 디지털소통위원장은 고심 끝에 출마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의원과 양 전 부위원장은 13일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당권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심 의원은 “정의당 대표가 돼 내년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며 “당 역량을 총화해 30년 낡은 기득권 양당정치 시대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승자 독식의 선거제도가 바뀌면 양당 체제는 바로 무너질 것이고 정의당은 교섭단체 이상의 유력 정당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양 전 부위원장은 “당 운영 방식의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소수의 유력 정치인이 아닌 당원 중심의 소통하는 리더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3선인 심 의원은 정의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정의당 후보로 2017년 대선에 출마했다.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양 전 부위원장은 공공연맹 공동위원장,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당 대표를 역임했던 심 의원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어차피 대표는 심상정이다’(어대심)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정의당은 지난 12일 당 대표와 부대표, 전국위원, 당대회 대의원을 동시에 뽑기 위한 선거 공고를 냈다. 19~20일 후보 등록을 받은 뒤 다음달 8~13일 투표를 진행하고, 투표 마감 당일 선거 결과를 발표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9-06-14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