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 “2∼3인 근무 가능한 간이초소”
유해발굴 작업하는 장병들
지난 28일 강원 철원군 민통선 내 우리 측 지역인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남북공동유해발굴 T/F 장병들이 기초발굴을 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4월 1일부터 5월 22일까지 발굴된 유해는 총 321점이며, 유품은 2만2808점이라고 밝혔다. 2019.5.29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국방부 관계자는 29일 북한군이 자신들이 운영하는 GP(감시초소)에서 일정 거리 떨어진 지역에 2∼3명이 근무할 수 있는 소형 감시소를 만들었다며 “목재 등을 이용해 만든 간이초소”라고 밝혔다.
또 “이 감시소는 기존 북한군 GP에서 우리 군이 진행하고 있는 유해발굴에 대한 감시가 다소 제한됨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간이 초소는 5월 들어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측은 화살머리고지 일대 북한군 GP는 9·19 군사합의에서 철수하기로 한 11개 GP에는 해당하지 않는 시설물들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당초 ‘9·19 군사합의’에 따라 지난달 1일부터 북한과 공동으로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를 발굴할 예정이었지만, 북측의 호응이 없자 현재 단독으로 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북한이 유해발굴 현장 인근에 감시초소를 신설한 것은 남쪽의 DMZ 내 활동을 면밀하게 감시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유해발굴 관련 상황을 지휘부에 신속하게 보고하기 위한 차원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