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美압박 맞선 ‘中-러시아 밀착’ 보도…“필연적 현상”

北신문, 美압박 맞선 ‘中-러시아 밀착’ 보도…“필연적 현상”

김태이 기자
입력 2018-10-28 10:32
업데이트 2018-10-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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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미러 갈등 지속 보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8일 미국의 전방위 압박에 맞선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 가속화 움직임을 또다시 다루며 이는 “필연적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협력으로 미국의 제재에 대처하려는 중로(러)’라는 제목의 정세해설에서 “얼마 전 중국과 로씨야(러시아)가 두 나라 사이에 보다 유리한 경제적 조건을 마련하여 투자 협조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데 관한 합의를 이룩하였다”며 양국 간 교류 및 협력 확대 분위기를 전했다.

신문은 미·중 무역분쟁을 비롯해 이달로 예정돼 있던 미 국방장관의 방중 취소 등에 대해 외신들이 “모든 방면에서 중·미 사이의 관계가 상당히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하고 있다”고 썼다.

또 미·러 간 갈등도 심화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분석가들은 중국과 로씨야가 현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이해관계에서 공통점을 찾고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는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문가들이 중·러의 교류·협력 강화를 두고 “필연적 현상”이라고 진단한다면서, “중로 사이의 교류와 협력은 미국의 촉각을 심히 건드리는 일로 될 것이다고 (전문가들은) 평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앞서 지난 9일 ‘여러 분야에서 격화되는 로(러)미 모순’이라는 제목의 정세해설을, 22일에는 ‘심화되는 중미 사이의 대립과 마찰’이라는 제목의 정세해설을 다루는 등 미중, 미러 간 갈등 상황과 사태 추이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는 미중, 미러 관계가 북미협상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최근 대북제재 완화를 촉구하는 북중러 공동성명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식문서로 회람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중국·러시아와의 공조 하에 단계적 제재 완화 분위기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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