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급 이상 외무공무원 복수국적 자녀 10명 중 9명은 미국 국적”

“4급 이상 외무공무원 복수국적 자녀 10명 중 9명은 미국 국적”

신성은 기자
입력 2018-10-07 10:14
업데이트 2018-10-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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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외통위 이석현 의원 자료

복수국적을 가진 4급 이상 외무공무원 자녀 10명 중 9명이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7일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4급 이상 외무공무원 자녀 가운데 복수국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모두 111명이었다.

이 중 89.1%에 달하는 99명이 미국 복수국적자였고 캐나다와 러시아가 각각 3명, 브라질과 멕시코가 각각 2명씩이었다. 폴란드와 콜롬비아 복수국적자도 1명씩이었다.

미국 복수국적자 가운데 65.6%인 65명은 부모의 미국 연수 중 출산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4년 이후 외교부의 국외연수자 346명 가운데 가장 많은 129명(37.3%)이 미국에서 연수를 받았고, 프랑스 37명, 영국 34명, 스페인 29명, 일본 26명, 중국과 러시아 각각 22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영어권 국가에서 연수한 사람은 모두 170명으로 전체 연수자의 절반에 가까운 49.1%에 달했다.

이 의원은 “외교관 자녀의 복수국적은 정책 결정 과정 등에서 상대국에 우리 국익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고 특히 복수 국적 취득이 미국에 편중되고 연수 중 출산이 많은 수를 차지하는 만큼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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