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한달 전 찾은 함경북도 온실농장 부지 또 시찰

김정은, 한달 전 찾은 함경북도 온실농장 부지 또 시찰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8-18 10:07
업데이트 2018-08-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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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준비상황 챙겨…“세계적 기술발전 추세 깊이 연구해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 달 전 찾았던 함경북도의 온실농장 건설 준비 현장을 또다시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함경북도 경성군 온포온실농장 건설 준비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시었다”며 그가 온실농장 배치 계획도와 현황도를 살펴보고 현지를 돌아봤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새로 건설하는 온포온실농장을 세계적인 과학기술 발전 추세와 온실농사와 관련한 선진 과학기술 자료들을 깊이 연구하고 우리 실정에 맞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세워 최상급으로 건설하여야 한다”며 이를 위한 과업을 제시했다.

그는 부지가 매우 넓은 만큼 현대적 양묘장도 함께 건설하라고 지시하고, “함경북도 인민들의 식생활에 보탬을 주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건설을 빠른 기간에 끝내 일대를 ‘황금의 땅’으로 변화시키라고 당부했다.

이날 시찰에는 황병서 노동당 제1부부장, 조용원·오일정·박성철·김용수 당 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마원춘 국무위원회 국장이 동행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함경북도 경성군 중평리에 100정보(약 100만㎡) 면적의 대규모 채소 온실농장을 조성할 구상으로 부지를 돌아봤다고 지난달 17일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거창하고 방대한 규모의 남새(채소) 온실농장 건설이므로 인민군대가 전적으로 맡아 불이 번쩍 나게 해제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달 만에 해당 부지를 다시 찾아 건설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는지를 챙긴 것이다. 김 위원장이 이처럼 짧은 기간에 같은 곳을 다시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이 사업에 대한 그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6월 세 번째 중국 방문에서도 중국농업과학원 국가농업과학기술혁신원을 방문해 “훌륭한 연구성과에 깊이 탄복한다”고 밝히는 등 농업 과학화에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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