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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2기’ 체제 출범…‘혁신위+지방선거기획위’ 투트랙

‘홍준표 2기’ 체제 출범…‘혁신위+지방선거기획위’ 투트랙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2-28 11:26
업데이트 2017-12-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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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는 내부조직에 방점…박근혜 제명과 당협 정비가 핵심2기는 대외투쟁에 무게…지방선거 승리가 지상 목표오늘 대규모 당직 임명, 최고위원회의 새롭게 구성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체제 2기가 28일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주요 당직자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다.

혁신위원장으로 김용태 의원이, 개헌특위 위원장으로는 주광덕 의원이, 국가안보특위·북핵위기대응특위 위원장으로는 김영우 의원이, 조직부총장으로 윤한홍 의원이 임명됐다.

홍 대표는 또 지방선거기획위 10명과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등에 대해서도 임명장을 수여했다.

지난 7월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1차로 대규모 당직 인선을 한 데 이어 이날 2차로 대규모 당직 인선을 한 것이다.

당내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도 새롭게 구성됐다.

당연직 최고위원인 김성태 신임 원내대표와 함진규 신임 정책위의장이 처음으로 정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고, 윤리위의 제명으로 최고위원 자격을 상실한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회의에 나오지 못했다.

홍 대표는 또 내년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으로 출마하기 위해 지명직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이종혁 최고위원 대신 염동열 의원을 새로 최고위원으로 임명했다.

경북지사 출마를 준비하는 이철우 최고위원과 대구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이재만 최고위원도 조만간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을 계획이다.

홍 대표는 7월 3일 대표로 취임한 이후 지난 6개월 동안에는 내부조직 정비에 방점을 뒀다.

무엇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과 친박청산이 첫 번째 목표였고, 당내 친박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일정 부분 성과도 거뒀다.

또 당무 감사를 통해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한 62명의 당협위원장 등에 대한 교체 작업에 들어갔으며, 1월 중순까지는 당협위원장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바른정당 복당파 의원을 포함해 27명 등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홍 대표 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올해까지 당내 정비를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냈다”며 “1월 중순에 당협위원장 선임 문제가 마무리되면 당내 정비는 문제는 일단락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부터 본격 출범한 ‘홍준표 체제 2기’의 지상과제는 지방선거 승리다. 1기의 목표가 내부조직 정비였다면 2기는 당 밖으로 시선을 돌린다는 의미가 있다.

홍 대표는 2기 체제의 ‘양 날개’로 제2기 혁신위원회와 지방선거기획위를 가동하기로 했다.

제2기 혁신위가 정책을 개발하고 당의 미래를 제시하는 ‘공중전’을 담당한다면 지방선거 기획단은 실무 작업인 ‘지상전’을 담당하게 된다.

먼저 제2기 혁신위는 지방선거를 위해 당의 좌표를 설정하는 작업에 주력한다. 보수정당의 가치에 맞는 어젠다를 설정하고, 서민정책을 개발하는 등 대여(對與) 투쟁의 브레인 역할을 하게 된다.

김용태 제2기 혁신위원장은 이날 ‘신보수주의 선언’을 통해 향후 활동 방향을 소개했다.

제2기 혁신위는 ▲다음 세대를 향한 책임 ▲시장을 통한 사회정의 실현 ▲국가·국민의 존엄한 생존권 수호 ▲담대한 창조적 파괴와 혁신을 신보수주의 가치로 제시했다.

또 긍정적 역사관을 정립하고, 대의제 민주주의를 함양하며, 자유로운 시장경제 질서와 서민중심경제의 조화를 도모하고, 글로벌 대한민국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지방선거기획위는 구체적인 공천일정을 잡고, 지역별 공천 기준을 마련하며, 홍보 전략을 수립하는 등의 세부 작업을 하게 된다.

지방선거기획위는 위원장을 포함해 10인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홍문표 사무총장이, 부위원장에는 김명연 당 전략기획부총장과 박대출 국회 과방위 간사 겸 당포털정상화TF팀장,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가 맡았다.

이와 관련해 홍 대표 측은 “앞으로 2기 체제에서는 대외투쟁에 좀 더 주력할 것”이라며 “2기 체제는 제2 혁신위와 지방선거기획위의 투트랙을 중심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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