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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신문 “대북압살 광분할수록 무자비한 보복세례만 불러”

北신문 “대북압살 광분할수록 무자비한 보복세례만 불러”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2-27 12:49
업데이트 2017-12-2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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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대조선(대북) 압살에 광분할수록 우리의 무자비한 보복세례만을 불러오게 된다는 것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신문은 이날 ‘주체 조선의 의지를 꺾지 못한다’는 제목의 개인 필명 논평에서 “오늘 우리 군대는 미국을 조준경 안에 잡아넣고 임의의 시각, 임의의 장소에서 마음먹은 대로 두들겨 팰 수 있게 각방으로 준비되어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미국이 우리에 대한 힘의 과시에 매달릴수록 본토를 핵 참화 속에 몰아넣고 이 행성에서 지리멸렬하는 길을 앞당기게 된다는 것은 명백하다”며 “미국은 세계적인 핵 강국인 우리에게 가하는 제재압박이든, 군사적 공격이든 그것이 그 어떤 무서운 파멸로 이어지겠는가에 대해 상상이나 해보고 날뛰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위협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본토의 안전을 원한다면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걷어치우고 핵을 가진 우리와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하며 우리가 천신만고하여 개발·완성한 핵무기를 포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망상을 버려야 한다”고 강변했다.

앞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대북 유류(油類) 제재를 한층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새 제재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미국은 26일(현지시간) 북한 미사일 개발 분야의 핵심 인사로 꼽혀온 노동당 군수공업부의 리병철 제1부부장과 김정식 부부장을 특별지정제재대상(SDN)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일본 언론 매체 ‘아시아프레스’를 인용해 북한이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수출 품목을 바꾸거나 국가 주도의 밀수를 노리는 등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시마루 지로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 대표는 북한이 최근 대북제재 품목이 아닌 한약재, 잣, 가발 등의 수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북한 광업성이 직접 나서 압록강 상류 지역에서 아연을 밀수하기 시작했다는 말도 있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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