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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송영무 UAE 방문 당시 청와대·국정원 관계자 동행”

김성태 “송영무 UAE 방문 당시 청와대·국정원 관계자 동행”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2-27 10:41
업데이트 2017-12-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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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정치 못되게 배운 친구…한국당 패싱하며 공작정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27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지난 11월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했을 당시 국방부 관계자뿐만 아니라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관계자가 함께 UAE를 방문했다는 제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송 장관이 국정원과 청와대 관계자들과 같이 UAE를 방문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국민에게 소상히 밝혀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UAE 현지 한인회의 단체 카톡방에 한국 언론인과 상대하지 말라는 내용이 돌았다고 한다”며 “(그러나) 이 방문(송 장관의 UAE 방문)에서 우리나라와 UAE 정부 사이에 일어났던 상황에 대해선 이제 곧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날 한국당을 제외하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원내지도부를 차례로 면담한 것에 대해선 “한 수석이 국회를 방문해 공작정치를 자행했다”며 “정말 정치를 못되게 배운 친구”라고 비난했다.

그는 “제1야당을 의도적, 고의적으로 패싱하면서 ‘UAE(아랍에미리트) 원전 게이트’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덮으려 한다면 이것이야말로 천인공노할 만행”이라며 “청와대는 (UAE 의혹 제기가) 국익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제1야당에 덤터기를 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둑이 제 발 저리다는 말이 있는데 한 수석은 어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임 비서실장이 UAE를 방문했다’고 했다”며 “도둑놈 담 넘어가듯 친서를 전달해야만 했는지 아무리 납득하려 해도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휴대폰에 ‘문자 폭탄’이 들어오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제 핸드폰에는 한 수석 번호가 저장돼있지 않고, 문자 테러 속에서 저장되지 않은 번호 하나가 떴다고 한들 확인한 길이 없다”며 “그런데 (청와대는) 제1야당 원내대표에게 전화했는데 만나주지 않았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조사하는 법원 추가조사위원회가 문건이 저장된 것으로 추정되는 법원행정처 컴퓨터에 대한 조사를 하기로 한 것과 관련, “김명수 대법원장이 문재인 정권의 하수인으로서 비열한 만행을 저질렀는데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12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협상과 관련해 “국민 개헌을 포기하고 문재인 개헌을 한다는 민주당의 입장에 전혀 변화가 없다”며 “문재인 개헌안으로 대한민국 국가체제를 바꾸겠다는 음모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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