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안철수 “민주·한국당 몰상식 대결정치에 국회 표류…한심해”

안철수 “민주·한국당 몰상식 대결정치에 국회 표류…한심해”

김태이 기자
입력 2017-12-27 10:01
업데이트 2017-12-27 10:0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개헌·정개특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유일한 해법”“반대파 설득에 손학규 역할 기대…통합정당 대표는 합의되는 사람으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27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양극단의 몰상식적이고 비이성적인 대결정치로 인해 국회가 표류하고 있다”며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강공이고, 민주당은 ‘한국당 패싱’을 하고 있는데, 2017년 마지막 순간까지 바뀐 게 하나도 없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제1야당을 배제하고 개헌을 추진한다는 민주당의 주장이 가당키나 한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 때 헌법개정을 하자는 스스로의 공약을 내팽개치고 무한정 논의만 하자는 한국당의 주장이 상식적인가”라면서 민주당과 한국당을 사잡아 비난했다.

안 대표는 “국회 개헌특위와 정개특위를 하나로 모으자는 우리 당의 제안이 정치를 살리고 개헌과 정치개혁의 길을 여는 유일한 길”이라면서 “이제 민주당과 한국당이 결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과 당대표 재신임을 묻는 전(全)당원투표에 돌입한 것과 관련, YTN 라디오에 출연해 “당원들의 뜻이 밝혀진다면 거기에 따라 (합당 절차가) 무리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귀국한 손학규 상임고문을 향해 “항상 혁신과 통합의 정치를 추구해오셨다”면서 “미국 가시기 전에도 통합하라는 말씀을 해주셨기 때문에, (당내 반대파들을) 설득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통합 과정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는 지적에 안 대표는 “뜻을 함께하는 많은 분이 힘을 보태준다면 개혁연합·개혁정당이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정당의 당대표가 누가 될지와 관련해서는 “서로 합의되는 사람을 대표로 부탁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당내 통합 반대파 진영에서 전당원투표 중단을 요구하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아마 오늘 중으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정당 내부의 일을 법원이 간섭한 경우는 유신 때 말고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