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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한중 공동성명 채택 않기로 한 것은 중국측 배려”

청와대 “한중 공동성명 채택 않기로 한 것은 중국측 배려”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2-13 14:56
업데이트 2017-12-1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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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대변인 “사드 관련 이견 있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견 노출하며 공동성명 내느니 서로 입장 배려해 내지 않기로 한 것”“정상회담서 사드 논의 횟수 줄거나 강도 낮추면 좋은 시그널로 봐야”

청와대는 13일 한중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을 채택하지 않기로 한 배경과 관련, “중국이 우리 입장을 배려해 양보해준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라이브 방송인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관련 (한중 양국간에) 이견이 있는 것은 모두 아는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이번 정상회담 때 공동선언을 발표하면 중국은 당연히 사드 문제를 넣자고 할 것이나 우리는 ‘10·31 합의’ 때 봉인하기로 했다는 입장”이라며 “중요한 것은 양국의 입장이 다른데 중국이 자신들의 입장이 있음에도 우리 입장을 배려하고, 강하게 반영해줬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굳이 이견을 노출하면서 사드 문제를 넣어서 공동성명을 안 내는 것보다 못한 결과를 내느니 서로의 입장을 배려해 공동성명을 내지 않기로 한 것”이라며 “이는 좋은 시그널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 때도 사드 문제를 많이 논의했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되는 횟수를 줄이거나 강도를 낮추면 이 또한 좋은 시그널”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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