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요건 안된 추경 발의…총리 사과해야”

자유한국당이 국회 복귀를 공식 결정했다.

바른정당에 이어 제1야당인 한국당이 국회 보이콧을 철회함으로써 인사청문 논란으로 파행을 빚은 국회가 정상화될 전망이다.

이로써 사실상 중단 상태였던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비롯해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 등 현안 논의가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성 발언은 대단히 미흡했다”면서 “대통령이 국민에게 진정성 어린 사과성 발언을 해주십사하는 요청은 계속하겠다는 전제 하에 국회가 정상화되도록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예결위나 기타 상임위를 가동할 수 있는 곳은 정상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선 “법적 요건이 안 된다는 것은 야3당이 결정한 사안”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총리의 분명한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간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당이 수정안을 내주면 제일 좋고, 만약 내지 않으면 수정안에 버금가는 내용의 수정을 여야 예결위 간사가 합의를 보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추경 처리와 관련해선 “되도록 18일 본회의에 맞추도록 여야간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