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檢-진상조사단 판단 같아…당이 기획했다면 ‘위헌정당’”

권은희 “檢-진상조사단 판단 같아…당이 기획했다면 ‘위헌정당’”

입력 2017-07-12 11:15
수정 2017-07-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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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서의 사전파악 정황 확인돼 ‘檢 수사 지켜보자’ 했던것”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12일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구속된 데 대해 “현재까지는 저희 진상조사단의 판단과 검찰 수사가 같다. 파악한 사안의 실체가 동일하다”고 말했다.

당 자체 진상조사단에서 활동한 권 의원은 PBC 라디오에 출연, 당원 이유미씨의 단독범행이라는 진상조사 결과 발표가 성급했다는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

권 의원은 “저희는 5월 5일 의혹 발표 이후, 5월 9일 대선 이전에 이 전 최고위원이 제보조작 관련 사실을 알았을 수 있다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더 이상 확인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검찰 수사를 지켜보자고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향후 검찰 수사가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김인원 수석부단장과 김인원 부단장, 그리고 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으로 향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공명선거추진단이 (제보조작 사실을) 사후에 알았을 가능성에 대한 객관적 정황이 없다”면서 “검찰이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다만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입장표명 요구가 거세지는 데 대해 권 의원은 “시스템에 의한 선거활동이 이뤄진 게 아니고, 한두 명에 의해 이뤄질 수 있는 취약한 구조였다”고 설명하며 ‘대선 지도부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권 의원은 “이 사건이 당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의도적으로 사전에 기획해서 이뤄진 일이라면 국민의당은 헌법질서를 부정한 정당으로써 위헌정당심판 대상이 된다. 당연히 강제적으로 해체될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상황은 당원의 위법행위를 걸러내지 못한 시스템적으로 걸러내지 못해 나타난 결과다. 위법행위를 한 당원에게 엄한 법적 책임을 묻고, 이를 걸러내지 못한데 대해 국민께 백배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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