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장 “남북한 국회의장회의 추진…제재·대화 병행해야”

정의장 “남북한 국회의장회의 추진…제재·대화 병행해야”

입력 2017-06-27 10:50
수정 2017-06-27 10:5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 개회사…러 하원의장 “이해·협력 위해 대화”

정세균 국회의장은 27일 “대북제재와 함께 협상을 위한 대화가 병행될 때 비로소 북한 문제 해법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면서 “남북한 국회의장회의를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 참석, 영어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한 국회의장회의 추진과 관련해 “이러한 노력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문제이면서 유라시아 발전과 번영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제재·대화 병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장은 “그간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계속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할 뿐 아니라 유라시아 시대의 도래에도 큰 걸림돌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는 당연한 조치”라면서 “그러나 제재만으로는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6자회담 당사국 의회간 대화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것도 바로 그런 이유”라며 “지난주 우리 국회는 인도적 차원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한 정부의 협력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도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한반도에 분단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한반도가 유럽과 육로로 연결되면 대서양 연안과 태평양 연안을 잇는 새로운 인적·물적 교류망이 열리게 된다”면서 “이는 우리가 유라시아 대륙의 진정한 이웃이자 동반자로 거듭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의의 공동 주최국인 러시아의 뱌체슬라프 빅토로비치 볼로딘 하원의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다루는 주제는 유라시아 통합과 굉장히 개연성이 있고 중요한 주제”라면서 “논의의 목표는 전혀 정치적이지 않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로 보다 잘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면서 “(각국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공유할 수 있고 효과적으로 서로 지원하고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라시아의 통합을 위해서 안보는 매우 중요하다. 안보가 새로운 위협으로 대두되고 있다”면서 “극단주의와 테러리즘, 이민과 국제조직의 범죄 등이 새로운 위협으로 대두되는 만큼 서로 이견을 줄이고 공동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에서 ‘디지털 경제’가 대두되고 있다”면서 “이번 회의가 IT 강국인 한국에서 개최됐다. 다자털 혁명을 어떻게 보장하고, 이를 통해 어떻게 유라시아를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춘곤 서울시의원, 노후 열수송관 교체사업 실효성 및 안전대책 마련 촉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 강서4)은 지난 1일 열린 제332회 임시회 기후환경본부 관련 질의에서 서울에너지공사의 노후 열수송관 교체사업의 미흡한 추진현황과 예산 계획 부재를 강하게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번 출자 동의안이 제출된 배경과 관련해 “당초 서울시는 2026년까지 총 41.6km의 열수송관을 교체하겠다고 계획했으나, 현재까지 교체된 구간은 13.5km에 불과하며, 남은 14.9km는 출자 대상에서도 제외된 상황”이라며, 이 같은 계획 축소의 명확한 사유와 향후 계획의 부재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번 출자 동의안 어디에도 2026년 이후 잔여 구간에 대한 예산 계획이나 교체 로드맵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고 강조하며 “서울에너지공사는 지난 2024년 목동 공동구 열수송관 누수로 5만8천 세대가 온수·난방 중단 피해를 입은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김 의원은 “열수송관은 단순한 시설물이 아닌 시민 생존권과 직결된 생명선”이라며, 현재처럼 사고 이후에야 수습하는 ‘사후 대응’이 아닌 예방 중심의 장기적 정비 전략과 구체적인 예산 로드맵이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thumbnail - 김춘곤 서울시의원, 노후 열수송관 교체사업 실효성 및 안전대책 마련 촉구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