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朴전대통령 구속에 “법치·정의 세운 역사적 계기”

秋, 朴전대통령 구속에 “법치·정의 세운 역사적 계기”

입력 2017-03-31 09:48
업데이트 2017-03-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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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경선 띄우기 지나쳐…클래스와 격 다르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수감된 데 대해 “국정농단과 헌정유린으로 탄핵된 대통령이 법원의 결정으로 구속된 만큼, 한국의 법치와 정의가 바로 세워지는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과 원칙을 세운 법원의 현명한 결정으로, 진실과 법치를 갈구한 국민과 역사의 준엄한 요구가 받아들여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헌재가 상당한 국정공백을 감수하면서 현직 대통령을 파면시켜야 했던 것은 대통령직을 계속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혐의가 컸기 때문”이라며 “법원 입장에서 너무나 명백한 국정농단 혐의를 좌시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세월호가 이날 오전 목포신항으로 출발한 것과 관련, “오늘 아침 세월호가 마지막 항해를 시작했다”며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본격적으로 선체 조사와 진실을 밝히는 일이 시작될 것이다. 고통을 느끼며 진도 앞바다를 쳐다봐야 했던 미수습자 가족과 희생자 유족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는 소식이 전해지도록 국민과 함께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선체조사위원회는 미수습자 수습과 진실규명을 최우선 과제로 모든 과정에 실수 없이 신중하게 발표해주시고 명확하게 진실을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프랑스 소설가 에밀졸라가 드레퓌스 사건 당시 쓴 ‘나는 고발한다’는 글에 나오는 ‘진실은 땅에 묻으면 스스로 자라나 마침내 무섭게 폭발한다’는 문구를 인용, “묻으려 했던 진실이 폭발해 국정농단 세력을 법의 칼날 앞에 세웠듯, 수면위에 드러난 진실로 세월호의 비극이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민주당 경선에 대해 “중반이 지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며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의도적으로 국민의당 띄우기가 좀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순 참여자를 비교해도 민주당은 36만명 이상이고 국민의당은 겨우 11만명으로,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많은 선거인단이 있는 수도권으로 올라올수록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민참여 규모와 지역분포를 보더라도 클래스가 다르고 격이 다르다”며 “도를 넘은 국민의당 띄우기가 결국 민주당의 정권교체를 막아보겠다는 것이라면 민주당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함께 당당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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