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청와대, 충성편지 빌미로 검찰총장에 공갈”

박지원 “청와대, 충성편지 빌미로 검찰총장에 공갈”

입력 2016-11-26 19:12
수정 2016-11-2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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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에 포위된 청와대
안개에 포위된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제5차 촛불집회가 열린 26일 광화문광장에서 바라본 청와대가 안개에 둘러싸여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청와대가 김수남 검찰총장을 협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보고대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검찰총장에게 청와대에서 공갈을 친다고 한다”면서 “검찰총장을 임명할 때 청와대에서 ‘충성하겠느냐’고 묻는 게 관례인데, 그 때 한 말과 쓴 편지를 갖고 ‘더 이상 박근혜 대통령을 무섭게 수사하면 그것을 공개하겠다’고 공갈을 친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총장이 (임명 당시) 그 자리에서 뭐라고 얘기했건 박 대통령을 철저히 수사하고 있기 때문에 검찰총장의 편에서 청와대를 규탄하자고 제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에 이런 일이 어디 있느냐”며 “대한민국 공무원은 대통령께 충성하게 돼 있지만, 대통령이 최순실이라는 무당의 딸과 함께 돈을 거둬들이고 불법을 저지른 걸 보고도 충성할 수는 없는 것이 대한민국의 공무원이고 대한민국의 검찰 간부인 만큼, 공무원과 검찰 간부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자”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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