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자승 스님과 면담…자승 “꽃을 버려야 열매맺어”

朴대통령, 자승 스님과 면담…자승 “꽃을 버려야 열매맺어”

입력 2016-11-09 17:09
수정 2016-11-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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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로 초청해 국정해법 경청…사회 각계각층 의견수렴 계속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오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을 청와대로 초청해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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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후 불교계 원로 자승스님을 만나 국정현안에 관한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후 불교계 원로 자승스님을 만나 국정현안에 관한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자승 스님은 이 자리에서 ‘최순실 사태’로 인한 시국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서둘러 민생안정과 국정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특히 자승 스님은 불교 경전인 ‘화엄경’에 나오는 ‘수목등도화(樹木等到花) 사재능결과(謝才能結果) 강수류도사(江水流到舍) 강재능입해(江才能入海)’라는 구절을 인용해 “정치권과 국민 모두가 지혜로 삼아야 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구절은 ‘나무는 꽃을 버려야 열매를 맺고, 강물은 강을 버려야 바다에 이른다’는 뜻이다.

박 대통령은 주로 자승 스님의 말을 경청하면서 특별한 언급이나 당부를 하지는 않았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날 면담은 지난 7일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 개신교 김장환·김삼환 목사를 각각 만난 데 이어 두 번째 종교계 원로 간담회 자리다.

박 대통령은 4일 대국민담화에서 “사회 각계의 원로 분들과 종교 지도자분들, 여야 대표님들과 자주 소통하면서 국민 여러분과 국회의 요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국정 현안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각계각층 사회 원로들과의 간담회를 계속 마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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