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추진 의원모임 “200명으로 늘릴 것”…원외 유력인사 150명도 개헌모임 발족
내년 대선 맞물려 여야 벽 넘어 세력 모여헌법 개정을 위한 정치권 안팎의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차기 대선을 겨냥한 정계 개편과도 맞닿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2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20대 국회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해 동료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여야 의원 185명이 참여한 이 모임은 10월 말까지 국회 개헌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국회의장과 각 당 원내대표들에게 요구하기로 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두관·민홍철 의원, 김 전 대표, 한 사람 건너 더민주 노웅래,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여야 원외 유력인사 150여명으로 구성된 ‘나라 살리는 헌법 개정 국민주권회의’(이하 국민주권회의)도 이날 오후 창립대회를 열었다. 김원기·임채정·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 유인태·조해진 전 의원,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 정파를 초월한 인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창립대회에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창당준비위원장 등도 참석했고 더민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개헌을 통해 국가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과거에도 개헌 모임이 많았지만 이 시점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내년 대선과 맞물려 개헌을 중심축으로 한 세력이 여야의 벽을 뛰어넘어 뭉치는 이른바 ‘제3지대론’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16-09-24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