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개각 탕평인사 건의”…朴대통령 “잘 참고하겠다”

이정현 “개각 탕평인사 건의”…朴대통령 “잘 참고하겠다”

입력 2016-08-11 14:28
수정 2016-08-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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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사범 통 큰 사면 기대…”책임있는 집권세력 일원될 것“

새누리당 이정현 신임 대표는 11일 개각과 관련해 “탕평인사, 균형인사, 능력인사, 소수자에 대한 배려 인사도 조금 반영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신임 지도부와의 오찬회동에서 “개각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여러 가지 국정 전반에 대해 다 판단할 문제”라면서 이같이 건의했다.

박 대통령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4∼6개 부처를 대상으로 중폭 수준의 개각을 조만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개각을 포함한 이 대표의 여러 건의에 대해 박 대통령은 “감사하다”면서 “여러 가지 말씀하신 것에 대해 참고를 잘하겠다”고 답했다.

12일 확정·발표될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민생·경제사범들은 많이 반성을 하고 있고 벌을 받았으니 다시 한 번 뛸수 있도록 베풀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민생·경제사범에 대해서는 통 큰 사면이 있기를 국민이 기대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향후 당·청 관계에 대해 “여당과 야당을 굳이 구별한 것은 여당의 역할과 야당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신(新) 밀월’ 시대를 예고했다.

이어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여당은 대통령이 이끄는 이 정부가 꼭 성공할 수 있도록 당·정·청이 하나가 되고, 일체가 되고, 동지가 돼서 국민에게 약속했던 것들을 제대로 실천해나가 정말 책임감 있게 집권 세력의 일원으로 책무를 꼭 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문제를 포함한 국가의 안위, 당장의 폭염 속에서 전기 누진세와 관련해 국민이 요구하는 민생문제, 추가경정 예산과 여러 가지 경제활성화법 등 국민을 위해서 황급하게 처리해야 할 현안들이 꽉 차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기국회가 다가오기 때문에 새 지도부를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초청한 것은 많은 대화를 나누자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저희도 그런 각오를 하게 된다”며 정부의 중점 정책에 대해 적극 협력할 것을 시사했다.

한편, 당 운영에 대해 이 대표는 “요즘 컴퓨터 시대에서 스마트폰 시대로 바뀌는데 컴퓨터가 수직적 체계라면 스마트폰은 수평 체계라고 한다”며 “새누리당은 앞으로 당 운영을 함에 있어서 수평적인 질서를 많이 할 생각이고, 미래지향적이고 스마트 정책으로 행보를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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