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차관, 사드·남중국해 긴장 고조속 내일 회동

한미일 외교차관, 사드·남중국해 긴장 고조속 내일 회동

입력 2016-07-13 15:57
수정 2016-07-13 15:5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호놀룰루에서 개최…ARF 앞두고 북핵 등 3국 공조 과시

한국과 미국, 일본이 14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제4차 외교차관 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번 한미일 차관급 회동은 지난달 22일 북한의 무수단(화성-10)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성공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미의 미국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주한미군 배치 결정, 중국과 필리핀간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해 필리핀의 손을 들어준 12일 국제 중재재판 직후 열리는 것이어서 논의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 측에서는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이, 미측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부 부장관이, 일본 측에서는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외무성 사무차관이 각각 참석한다.

3국 외교차관은 14일 오전 회동 이후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할 것으로 전해졌다.

임 차관은 13일 밤 하와이로 출국해 현지시간으로 같은 날 오후 한미, 한일 외교차관 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사이키 아키타카(齊木昭隆) 사무차관으로부터 지난달 바통을 넘겨받은 스기야마 사무차관은 이번이 한미일 외교차관협의회 데뷔전이다.

외교부는 이번 협의회에 대해 “북핵·북한 문제, 주요 지역 및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 포괄적이고 심도 있는 정책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라면서 “특히 북한의 도발 대응을 위한 3국 공조방안, 대북제재 이행 점검 및 강화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 대북제재 공조 균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한미일은 지속적인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해서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방어적 조치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필리핀과 중국간 분쟁에 대한 국제 중재재판 결과도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일본은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권리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중재재판 결과를 중국 측이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낼 가능성이 크다.

임 차관은 남중국해에 대한 국제 중재재판 결과에 대해서는 이날 우리 정부가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밝힌 기조를 재확인하며 미일과는 다소 온도 차가 있는 언급을 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정부는 이날 성명에서 “판결에 유의하면서 이를 계기로 남중국해 분쟁이 평화적이고 창의적인 외교노력을 통해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기존 기조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의 입장을 표명했다.

한미일 외교차관의 호놀룰루 회동은 이달 중순 라오스에서 열리는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 외교장관회의 등 ASEAN(아세안) 관련 회의를 앞두고 한미일 공조의 의미도 적지 않다.

이번 ASEAN 관련 회의에서는 남중국해 문제와 사드배치 결정 등을 두고 미중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며, 북한은 미중 갈등의 틈을 파고들며 대북제재 균열을 꾀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 방문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을 방문,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경로당 운영에 관한 민원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이나령 남가좌1동장도 함께했다. 이의린 회장을 비롯한 경로당 어르신들은 김 의원을 반갑게 맞이하며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어르신들은 현재 월 90만원의 지원금으로는 점심, 다과, 놀이, 간식 등을 해결하기에 매우 부족해 회비 각출과 주변의 지원 및 보조로 운영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경로당 구성원들의 다양한 취미를 존중하여 노래방 기기 설치를 요청했으며, 13년 된 냉장고 교체 등 노후화된 시설 개선에 대한 민원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누구나 세월에 따라 늙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국가 발전에 기여하신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들에게 더 나은 대우와 경로효친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시의원으로서 서울시 예산 확보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경로당 운영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남가좌1동 래미안2차아파트 경로당 방문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