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새누리당혁신모임’ 소속 이학재, 김영우, 하태경, 오신환 의원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16.4.19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중앙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밝히고 아울러 공천 파동과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에게 사과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그러면서 중앙위는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개혁적인 인사로 임명하고, 비대위에 당내 중립적인 인사를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의 공식 기구에서 원 원내대표의 당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회의에 참석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선출된 원내대표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이양하겠다”며 “당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원내대표인 저도 마땅히 책임을 지고 사퇴하려고 했으나 차기 지도부가 선출되는 전당대회까지 당을 맡아다라는 최고위원회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위도 공석이 된 차기 중앙위의장을 선출할 때까지 비대위를 구성해 운영키로 했다. 당초 중앙위의장은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김태원 의원이 맡았으나 지난달 28일 비례대표 후보에 중앙위 몫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데 반발하며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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