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목표 110∼120석으로↓…우리 당세 약한곳도 단일화”

더민주 “목표 110∼120석으로↓…우리 당세 약한곳도 단일화”

입력 2016-03-31 10:59
수정 2016-03-3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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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130석 목표였는데 수도권·호남 등 상황 어려워져”

더불어민주당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31일 총선 목표와 관련, “당초 130석을 목표로 했다가 수도권과 호남 등 상황이 조금 어려워지고 있다고 판단해 110∼120석 정도로 하향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단장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 “수도권에서 야권분열이 되면서 경합지역이 많이 늘어나고 있으며, 야권이 분열되면 기권이 늘어나게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만약 일대일 구도가 됐다면 (야권이) 과반수도 넘겨볼 수 있는 정치지형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여당은 부패로 망하고 야당은 분열로 망한다는 상황이 현실화되고 있는게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단장은 야권 연대 및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 “무조건 다 (우리 쪽으로) 하자는 건 결코 아니다”며 “우리가 정당 지지도 등이 높으니 무조건 양보하라는 게 아니라, 합의가 되면 우리 당 후보가 약한 지역도 얼마든지 하겠다는 것이다. 충분히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구·성동을을 예로 들어 “우리 후보 여론조사가 낮게 나오는 중구·성동을 같은 경우도 하겠다”며 “현장에서 합의한 부분을 존중해주자는 것으로, 저희가 뭘 강제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단 야권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고, 그게 안되면 지역 단위에서 이뤄지는 단일화를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그것도 안되면 독자적으로 현 정부여당과 당당히 맞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학규계로 꼽히는 정 단장은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전날 상경, 측근 지원에 나선 데 대해 “어제 통화를 했는데, (손 전 고문이) ‘상갓집 가는 길에 들른 것 뿐이고 앞으로 더 많이 다니겠나’라는 정도만 얘기해서 향후 일정은 잘 모르겠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 “(손 전 고문이) 앞으로 계속 (선거지원을) 다닐지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 여당이 독주체제로 가는 건 막아야 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손 전 고문의 합류 문제와 관련, “지금 상황이 어려운 만큼, 그 분의 움직임이 분열된 상태에서 힘이 된다”면서도 “이게 복귀수순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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