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 새누리당 박선규 후보. 트위터 캡처.
더민주 윤재관 부대변인은 29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의 ‘이대 교수 경력’이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공천 취소와 후보직 자진 사퇴등을 요구했다.
윤 부대변인은 이날 서울시선관위로부터 받은 결정문 사본과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연구소장 답변서를 공개하며 박 후보와 새누리당을 비판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시선관위는 박 후보가 명함 등에 기재한 ‘이화여대 저널리즘스쿨 교수’ 경력에 대해 “공표된 사실이 거짓”이라고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 미디어연구소 측은 “이화여대 저널리즘스쿨 교수라는 직함이 없다”며 “박 후보는 프런티어저널리즘스쿨에서 2007년 3월부터 12월까지 방송뉴스 취재보도 과목을 강의했다”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박 후보는 10개월간 강사로 활동한 경력을 교수로 뻥튀기해 유권자를 우롱했고, 거짓말로 들통난 경력을 무려 3개월간 유포시켰다”며 “이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도록 규정될 정도로 중범죄에 해당하는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지난해 8월에도 불법 사전선거운동과 기부 행위 등의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검찰 고발을 당한 바 있다. 윤 부대변인은 그 사실을 언급하며 “불법 사전선거운동, 기부행위, 허위사실 공표까지 적발되었으니 박 후보는 선거법위반 백화점 후보라는 비야냥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정도”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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