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安 친정 비판에 “마시던 우물엔 침 안 뱉어”

김부겸, 安 친정 비판에 “마시던 우물엔 침 안 뱉어”

입력 2015-12-17 13:49
업데이트 2015-12-1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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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모든 것 던져서라도 당원 설득하고 힘 모아야…안일·교만함 안돼”

새정치민주연합 김부겸 전 의원은 17일 문재인 대표의 살신성인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야당에 대한 비판 자제를 동시에 요구했다.

당내 중도파 인사 모임인 ‘통합행동’ 소속인 김 전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의원이 새정치연합을 강도깊게 비판한 것과 관련, “자기가 마시던 우물에는 침을 안 뱉는 게 정도”라며 “안 전 대표께서도 마음의 답답한 게 드러나셨으면 그런 발언을 조금 자제하시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결국은 그래봐야 야권에 속한 각 부분인데 우리끼리 서로 이렇게 부추기는 게 뭐가 남겠냐”며 “당 대표를 지낸 분이 선거 코 앞에 야권 분열이라는 큰 결과를 가져올 선택을 한 것은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동시에 문 대표에 대해서도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모든 것을 던져서라도 당원 한 사람 한 사람 설득하고 힘을 모아가는 게 야당 대표의 숙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천에 측근들에게만 (이익을) 주려 한다든지의 (우려가) 있을 때 불편부당하단 의견에 (힘을) 실으려면 평가위 등에 객관적인 인물, 심지어 비주류 인물을 내세우면 된다”며 “항상 꼭 필요한 시점은 놓치고 나중에 당 대표가 한 말이니까 믿어달라 이런 식으로 말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가 ‘정면돌파’ 의지를 밝힌 전날 기자회견을 언급, “책임이 제일 큰 대표로서 분명히 의지를 표명하는 것은 좋다”면서도 “‘너희들은 따라와’ 라는 안일함이나 교만하게 판단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했다.

문병호·유성엽·황주홍 의원의 탈당과 관련, “개인을 싫어하는 것인지 아니면 집권에 대한 희망도 없이 우리 집안 싸움만 하는 야당의 모습이 싫은 것인지 냉정하게 판단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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