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상봉 적십자 실무접촉 수석대표 명단교환

남북, 이산상봉 적십자 실무접촉 수석대표 명단교환

입력 2015-09-03 10:31
업데이트 2015-09-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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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이덕행 한적 실행위원·北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이산가족 생사확인·서신교환·화상상봉·상봉 정례화 등 논의

남북은 오는 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준비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의 양측 단장인 수석대표 명단을 교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3일 “어제(2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적십자 실무접촉 북측 수석대표는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이라고 통보받았다”며 “우리 쪽은 이미 지난달 31일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이 수석대표라고 북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실행위원과 박 중앙위원은 작년 2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때도 수석대표를 맡은 바 있다. 이번 적십자 실무접촉의 남북 대표단은 수석대표를 포함해 각각 3명이다.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리는 이번 적십자 실무접촉에선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시기와 장소, 규모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상봉 시기는 다음 달 초·중순, 장소는 금강산 면회소, 상봉 규모는 200여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정부는 이번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행사 외에도 ▲ 전면적인 이산가족 생사 확인 ▲ 이산가족 서신 교환 및 화상 상봉 ▲ 상봉 행사 정례화 등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15일 8·15 경축사에서 “연내에 남북 이산가족 명단교환을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북측에 전면적인 이산가족 생사 확인을 제안한 바 있다.

한적은 지난 1일부터 남북 이산가족 생사 확인과 명단 교환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조사 대상은 생존해 있는 이산가족 6만 6천여 명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과 생사 확인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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