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세금 날리는 특수활동비 끝까지 바로잡겠다”

이종걸 “세금 날리는 특수활동비 끝까지 바로잡겠다”

입력 2015-08-28 10:03
업데이트 2015-08-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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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서 입법전쟁’김정은존경’ 논란 부대변인 제명도 검토”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8일 “국민의 세금을 허공에 날리는 특수활동비를 분명히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새누리당은 특수활동비 개선을 위한 첫 조치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내) 소위 설치에 대해 논의 시작마저 거부하고 있다”며 “오늘 예정된 본회의가 시작되기 어려울 지도 모르겠다. (야당은) 끝까지 (소위 설치를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정기국회 전략과 관련, “예전에는 정기국회가 예산이 중심이 됐지만, 이번에는 19대 마지막 정기국회인 만큼 입법전쟁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입법을 무조건 막겠다는 뜻이 아니다”라면서 “민생을 살리기 위해 여야가 원하는 법을 모두 다 내놓고 열린자세로 총체적 논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국제의료사업지원법 등 ‘경제활성화 3법’에 대해서는 “문제가 많다”며 “이 법을 통과시킨다고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은) 경제전문가들이 봐도 잘못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외국인투자촉진법 때에도 법을 통과시키면 1만4천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더니 결국 일자리가 거의 늘지 않았다. 결국 거짓말로 드러났다”며 “공무원들이 대통령께 자꾸 (정보를) 잘못 입력을 시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호텔·여관을 짓는데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것은) 잘못된 주장을 근거로 근시안적·비과학적 태도로 접근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수십개의 경제법안이 있다. 이를 총체적으로 같이 논의해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영일 부대변인이 최근 SNS에 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과 관련 “김정은 위원장을 존경한다”는 글을 남겨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서는 “당의 중요 직책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큰 잘못을 했다”며 “(당의) 입장을 분명히 하기 위해 당적(제명)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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