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현안질문’ 충돌로 원내대표 회동 또 ‘별무소득’

‘운영위·현안질문’ 충돌로 원내대표 회동 또 ‘별무소득’

입력 2015-04-22 21:38
수정 2015-04-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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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지도부 8인, 27일 만나 연금개혁안 실무조율하기로野 내일 운영위 단독 소집 방침…與 “소집해도 참석안해”

새누리당 유승민·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22일 주요 현안을 놓고 이틀째 협상을 벌였지만, ‘성완종 리스트’ 관련 국회 운영위 소집 시기와 23일 국회 본회의를 경제 분야 긴급현안질문으로 전환하는 문제를 놓고 또 충돌해 소득 없이 헤어졌다.

우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 리스트에 거론된 전·현직 청와대 비서실장들을 출석시킬 것과 23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를 최경환 경제 부총리가 출석하는 경제 현안질문으로 전환하자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유 원내대표는 정치적 악용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운영위는 4·29 재·보선 이후에 소집할 수 있고, 경제 현안질문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이른바 ‘성완종 특검’의 형식 문제와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경제 활성화 법안 처리 등 나머지 주요 현안은 제대로 다뤄지지도 못했다.

다만 여야는 공무원연금개혁특별위원회 활동 시한을 닷새 남긴 오는 27일 양측 원내 지도부 4명씩 참석한 가운데 연금 개혁안 처리를 위한 실무 조율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실무 조율 회동에는 새누리당에서 유 원내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 조해진 원내 수석부대표, 특위 간사인 조원진 의원이, 새정치연합에서는 우 원내대표, 강기정 정책위의장, 안규백 원내 수석부대표, 특위 간사대행 격인 김성주 의원이 참석한다.

이들은 회동에서 지금까지 여야가 합의한 부분과 이견이 있는 부분을 나눠 정리하고 쟁점 사항에 대한 합의를 어떤 형식과 방식으로 끌어낼지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윤근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23일 야당 단독으로라도 운영위를 소집하겠다고 밝혔지만, 새누리당 측은 불참 의사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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