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검찰, ‘성완종 리스트’ 철저 수사해야”

野 “검찰, ‘성완종 리스트’ 철저 수사해야”

입력 2015-04-11 13:24
업데이트 2015-04-1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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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도입엔 신중…”검찰 조사 우선 지켜볼 것”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금품제공 리스트를 ‘친박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규정한 새정치민주연합은 11일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친박계 핵심인사들이 수뢰 의혹을 부인하고 있지만 해명을 보면 곳곳에 허점이 드러난다. 성 전 회장과의 친분이 있다는 정황도 곳곳에 있다”며 “검찰이 의지를 갖고 실체적 진실을 가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2012년 대선, 2007년 대선을 앞두고 거액의 자금이 오간 것이 이번 사안의 핵심”이라며 “국민적 의혹을 가릴 방법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뿐”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1원이라도 돈을 받았다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당사자도 검찰의 신속하고 투명한 수사를 촉구한 만큼 수사를 하면 밝혀질 일”이라고 밝혔다.

유은혜 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성 전 회장의 메모 이후 추가로 의혹들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며 “사안별로 정확한 진상을 밝히기 위해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다만 유 대변인은 특검 요구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 과정을 우선 지켜볼 일”이라며 “검찰로는 수사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든다면 고려할 수 있다”고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유 대변인은 재·보선 전략과 관련, “2002년 차떼기 사건을 연상시키는 광범위한 권력의 부패 스캔들이 반복되는 것을 보고 국민이 얼마나 실망하고 걱정하겠는가”라며 “이 문제는 선거와 연계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 진상을 밝히고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며 “선거는 선거대로 열심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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