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권노갑 회동 취소…선거 지원 차질 빚을 듯

문재인-권노갑 회동 취소…선거 지원 차질 빚을 듯

입력 2015-04-05 10:07
수정 2015-04-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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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일정 재조율해 회동 날짜 잡을 것…고문들 지원 뜻 변함없어”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권노갑 상임고문간에 5일 오전 예정돼 있던 회동이 전격 취소됐다.

이 자리는 문 대표가 동교동계 좌장인 권 고문에게 4·29 재보선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던 것이어서 회동 무산으로 인해 권 고문의 선거 지원이 차질을 빚게 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9시 국회 당 대표실에서 권 고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임고문 및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모임 자체가 무산됐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권 고문과 김원기 임채정 상임고문과 문 대표, 정태호 관악을 후보가 참석하는 ‘원로와의 대화’라는 이름으로 회동을 계획했다가 주말 사이 상임고문단-최고위원 연석 간담회로 형식을 변경했다.

이날 회동 취소 배경과 관련, 동교동계의 권 고문 선거지원 반대 기류와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제기됐다.

권 고문은 지난 3일 동교동계의 선거지원 반대 움직임을 무릅쓰고 문 대표의 지원 요청을 받아들여 이날 회동에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동교동계 핵심 인사는 “회의 형식이 계속 바뀌는 등 혼선을 빚은 과정 자체가 납득하기 어려웠던데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도 안 된 상태에서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분위기도 내부에서 여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영록 수석 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내부 논의 과정에서 다른 상임고문들과 최고위원들로 참석범위를 넓혀 재보선 에 대한 지혜를 모으는 자리로 확대되면서 일정을 재조율해 날짜를 다시 잡기로 한 것”이라며 “당초 오늘 오기로 한 상임고문들의 뜻에는 변함이 없고 단순한 일정 재조정인 만큼 억측을 말아달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 대변인은 다만 모임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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