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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완구 검증 ‘부동산’에 선택과 집중

野, 이완구 검증 ‘부동산’에 선택과 집중

입력 2015-01-29 10:43
업데이트 2015-01-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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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회의선 이 후보자 언급 없어

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부동산 투기 의혹에 초점을 맞춰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대대적 검증 공세를 예고했다.

이 후보자는 차남의 병역 의혹을 해소하겠다며 공개검증까지 자처하고 나섰지만, 야당의 타깃은 오히려 부동산 쪽에 맞춰져 있다.

경기도 분당의 토지 구입 과정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의 고급아파트 매매와 관련한 투기 의혹이 추가로 불거지면서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SBS라디오에서 병역 특혜, 땅 투기, 논문표절 의혹 중 어떤 게 가장 심각하냐는 물음에 “부동산 투기 의혹이 아닌가 싶다”며 “이 부분에 관해 당 소속 의원들과 전문위원들이 이번 주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의 부동산 매입이력이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거쳐 타워팰리스, 대림아크로빌로 이어지고 그 사이 판교 인근의 분당 땅도 있다. 매입한 지 6개월 만에 되판 타워팰리스는 다운계약 의혹마저 나온다”며 “부동산 투기의 전형적인 행보라고 해도 변명할 말이 없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충남지사 시절 ‘수도권 집중화는 공산당도 안 하는 시대착오적인 국가발전전략’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을 주장했던 이 후보자의 부동산 매입이력은 국민에게 큰 실망이 될 수밖에 없다”고 일침을 놨다.

새정치연합 인사청문특위 소속인 진성준 의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점점 커지는 것 아닌가”라며 “본인이 철저히 부인하고 있는데 투기 의혹이 사실로 확정되면 어떻게 감당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YTN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자 동창이 언론 인터뷰에서 ‘후보자가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땅을 사라고 권유했다’고 했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투기”라고 주장했다.

야당은 또 이 후보자가 1980년 전두환 전 대통령이 설치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서 근무한 이력과 차남 병역문제 논란 등에 검증을 벼르고 있다.

아울러 정책 분야에서도 책임총리로서 대통령을 견제하고 국민 여론을 가감없이 전달할 수 있을 것인지, 개헌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날 열린 당 원내정책조정회의 공개 부분에서는 아무도 이 후보자 의혹을 언급하지 않아 여야 원내협상의 파트너로서 호흡을 맞췄던 이 후보자에 대해 여전히 너그러운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안 수석부대표가 이 후보자가 차남 병역의혹을 공개 검증하겠다고 자청한 데 대해 “자녀 문제는 청문위원들에게 공개 검증을 받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아직 결혼도 안 한 미혼 총각 아니냐”라면서 “14년만에 (땅값이) 2.5배 오른 게 사실이라면 투기라고 볼 수 없다”고 발언한 것도 이런 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저와 함께 원내에서 일했던 파트너라 해서 봐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봐주기 의혹’을 부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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