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차명계좌가 있다는 발언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최근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조 전 청장은 지난 23일 오전 5시쯤 수행원 3명을 데리고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았다. 당시 묘역을 지키던 의경은 처음에 조 전 청장 일행의 묘역 출입을 막았다.
이에 따라 조 전 청장 측은 경남지방경찰청 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신원 확인을 거쳐 묘소 참배 뜻을 밝힌 뒤 묘소를 참배했다. 조 전 청장은 준비해 온 꽃바구니 하나를 놓고 수 분 동안 묘소 참배를 한 다음 오전 5시 40분쯤 묘소를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조 전 청장은 경찰이나 노무현 재단 측에 사전에 알리지 않고 봉하마을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조현오 전 경찰청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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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조 전 청장은 경찰이나 노무현 재단 측에 사전에 알리지 않고 봉하마을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14-12-25 1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