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MB와 신년회동 추진… ’자원국조’ 얘기할듯

김무성, MB와 신년회동 추진… ’자원국조’ 얘기할듯

입력 2014-12-11 00:00
업데이트 2014-12-11 10: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표 취임후 첫 방문…새해인사 성격이지만 현안 논의예상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신년 회동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정부 시절 자원외교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 구성을 여야가 합의한 직후여서 시기가 공교롭다.

여권 관계자는 1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대표가 새해 인사차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를 방문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며 “정해진 것은 전혀 없지만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신년 인사야 당연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해 1월1일 현충원 참배와 단배식 이후 서울대 병원에 입원 중인 김영삼 전 대통령의 병상을 찾은 뒤 이 전 대통령의 논현동 사저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예 별도로 날을 잡아 새해 초 이 전 대통령을 예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김 대표가 취임 이후 이 전 대통령과 자리를 함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는 이 전 대통령 재직 시절에는 별도로 만나 국정 현안을 의논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김 대표는 취임 직후인 지난 7월19일 입원중인 김영삼 전 대통령을 병문안한 것 이외에는 정치 상황 등을 이유로 전직 대통령 예방 일정을 잡지 못했다.

새해 인사를 위한 자리지만 여야가 자원외교 국조에 합의한 만큼 김 대표가 이에 대해 정중한 양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도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며 물밑 조율이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여야 합의와 관련, “국민의 기대에 흡족하진 않겠지만 첫 걸음을 뗐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며 원칙적 평가만 내놓았다. 국조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당 관계자는 “신년 인사라고는 해도 시기가 시기인 만큼 김 대표와 이 전 대통령이 만난다면 자연스럽게 현안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지 않겠느냐”며 “이 전 대통령이 국조 문제에 대해선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고, 이에 대해 김 대표가 양해를 구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